한국은행이 올해 첫 기준금리를 연 1.5%로 동결하면서 매달 월세가 나오는 상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잘만 고르면 아직 은행 정기 예금금리의 2∼3배에 달하는 임대 수익률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투자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지역별로 임대 수익률 편차가 크기 때문이다. 가급적 임대 수익률이 높은 지역의 상가를 골라야 한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유명 상권일수록 임대료를 비싸게 받을 수 있다. 장사가 잘돼서 그렇다. 그런 곳은 수요가 몰려들어 임대료 오름폭이 크다.
 
종각역과 이대역 상권이 1, 2위 다퉈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7년 서울에서 임대료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종각역(38.4%) 주변 상권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이곳의 임대료 상승폭이 컸던 것은 오피스 입주업체라는 고정 수요가 든든하게 뒷받침한데다, 젊음의 거리에 넘쳐하는 풍부하는 유동인구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임대료가 비싸다 보니 대로변 점포는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 공실이 여전하고 상권 내 업종도 자주 교체되는 모습을 보였다.
 
종각역 상권에 이어 이화여대 상권이 두번째로 높은 임대료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현동 일대 임대료가 ㎡당 6만원 수준을 호가하는 등 임대료 호가가 떨어지지 않은 영향이다. 하지만 높은 임대호가와 달리 중국인 관광객 수요 등의 감소세로 상권이 위축되는 분위기가 지속됐다. 임대료 호가가 치솟으면서 신촌로 대로변을 포함한 이면 상권 곳곳에는임차인을 찾는 플래카드가 걸려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망원·연남 상권 뜨고, 신사역 상권 약세
 
망원·연남동 등 홍대 주변 상권도 지난해 임대료 상승이 가팔랐다. 2017년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망원동 상권 임대료는 2016년 말 대비 15.1% 상승했던 곳이다. SNS를 통해 망리단길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수요가 유입되며 일대 ..[원문보기]